여자 혼자! 내맘대로 홍콩 여행 (인천-홍콩 아시아나 기내식 OZ721/OZ746/혼여의 기술)
2월말,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홍콩에는 일 때문에 딱 한번 가봤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서 픽업 버스 타고 일하는 곳에 도착. 열심히 일만 하다가 공항에서 다시 비행기 타고 한국 컴백. 이런 슬픈 스케줄이었거든요…
드디어 혼자 떠난 홍콩 여행! 신나게 먹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올 수 있었어요.ㅎㅎ
홍콩은 쇼핑하러 가는 곳이라는 편견 때문에 늘 여행지 리스트에서 미뤄두곤 했지만, 실제 가본 결과 그렇지만도 않다는 결론!
오늘은 홍콩 여행의 시작과 끝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홍콩행 OZ721편과 인천행 OZ746편의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천-홍콩행 OZ721편의 수속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7시경.
미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늘 2시간 전쯤 공항에 도착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면세점을 둘러보려면 더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할게요.
2시간 전은 카운터에 승객이 많이몰리는 시간이기도 하고~ 인천공항은 정말 크잖아요? 허허-
개인적으로 김포공항이 편해요.ㅋㅋㅋㅋㅋㅋ
저는 미리 앱으로 웹체크인을 마친 상태여서 백드롭 카운터로 가 짐을 맡기고 탑승권을 재출력 받았어요.
오토체크인 기계에서 수속을 하고 백드롭 카운터로 가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늘 사람 미어터지는 플레이와이파이…
위메프에선가.. 홍콩 와이파이 행사가가 정말 싸게 떴길래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플레이와이파이였어요. 하…
저번에도 30분쯤 기다린 기억이 있어서 앞으로 플레이와이파이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달만에 실패.ㅋㅋㅋㅋ
플레이와이파이가 저렴하고 잘 터지긴 합니다.(라고 위로해본다)
아시아나 홍콩행 OZ721편은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할 필요가 없는 10번 게이트를 이용했어요.
덕분에 와이파이 대여에 소모한 시간을 좀 커버할 수 있었다는ㅠㅠ
물론 게이트는 변동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그런데 이날 원래 9시에 출발했어야 하는 비행기가 몇시간이나 늦게 출발했습니다.
바로 눈 때문!!
아니 이번 겨울에 몇 번 내리지도 않던 눈이 와 하필 오늘 펑펑 내리냐고요.ㅋㅋㅋㅋㅋ
잊지 못할 경험하라고 내려준 걸로…
하마터면 기다리는동안 매우 지루할 뻔했는데, 다행이도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작동했어요.
심지어 아직 못 본! 매우 보고 싶었던!
보헤미안 랩소디가 있뙇!!!!!!!!!!!
기내식 나오기 전에 다 봤습니다.ㅋㅋㅋㅋㅋ
얼마나 딜레이 됐는지 감이 오시죠?ㅋㅋㅋㅋㅋㅋ
아시아나항공 홍콩행 OZ721편은 B777기종으로 운항합니다.
좌석배열은 3-3-3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답답한 게 싫으시다면 복도(통로)좌석을,
방해받는 게 싫으시거나 창 밖을 보고 싶으시다면 창가좌석을 선택하세요~
저는 사실 통로 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사전좌석지정할 때 이미 통로가 거의 다 차있는 상태여서 창가를 고를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그래도 그덕분에 맑은 구름을 잔뜩 볼 수 있었으니 굿초이스였던 걸로 :)
항공 여행에서 기내식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대망의 기내식 타임!!
OZ721에서는 비빔밥과 치킨덮밥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비빔밥은 너무 아는 맛(?)이라서 치킨덮밥을 먹어봤어요.
기내식은 요래요래~~
볶음밥에 야채와 눅눅한 닭튀김ㅋㅋ, 모닝빵&버터, 참치그린빈샐러드, 초콜릿푸딩
닭튀김이 눅눅하긴 했지만 전 다 맛있었어요.
샐러드에 오이와 샐러리가 안 들어가서 완전 합격이었고요.
특히 초콜릿푸딩 완전 초특급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스트레스 풀리는 맛! 푸딩이라기보단 그냥초콜릿 녹인 느낌?ㅋㅋㅋ
참고로 전 그리 안 까다로운(?) 입맛입니다요~ (but 오이, 샐러리 등 시원한 맛은 불호)
기내식 흡입 후에는 이미그레이션 카드, 입국카드를 적어줍니다.
홍콩 입국카드 적는 법 어렵지 않아요~
한숨 잘까 말까 고민하며 슬쩍 지루해질 때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인천에서 홍콩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이 좀 안 되는 정도.
시차는 1시간.(홍콩이 한국보다 1시간 느림)
저는 그렇게 홍콩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짐 찾고 버스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묵었던 홍콩 숙소는 사이잉푼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이었는데요.
여자 혼자라도 안심하고 묵을 수 있는 깔끔하고 안전한 호텔이었어요!
글이 길어지니 호텔 포스팅은 따로 할게요~ ;)
아!! 아시아나 홍콩-인천행 OZ746의 기내식도 여기에 함께 올려야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별로였어서 따로 포스팅하기 아까워요.ㅋㅋㅋㅋㅋㅋ
홍콩발 인천행 OZ746은 B747 기종으로 운항됐고요.
좌석배열은 3-4-3 입니다.
밤 12시 30분 출발 비행기라서 기내식은 고기보다는 가벼운 죽으로 선택했어요.
사실 새송이버섯죽은 기본적인 레토르트죽이라서 맛은 괜찮았는데(인스턴트가 맛이 없을 수가 없음)
용기가 굉장히 뜨거운 상태라서 여는데 고생을 좀 했어요.
용기가 우글우글 쪼그라들 정도로 뜨겁게 데워졌는데 무심코 손 댔다가 데일 뻔. 조심하세요~
모닝빵은 그냥 기내식 빵맛이고요.
문제는 마카로니 샐러드와 정체불명의 맛 디저트.
진짜 어느 나라 누구 입맛 음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감했습니다.ㅋㅋㅋㅋㅋ
저 진짜 웬만한 음식 거의다 맛있게 잘 먹는 편인데, 딱 한젓가락 먹고 조용히 뚜껑 덮음요.ㅠㅠㅠㅠ
'야간비행이라 가볍게 먹고 자라는 뜻이구나…' 이러면서.ㅋㅋㅋㅋ
그렇게 끝까지 재미났던(?) 홍콩 여행!
홍콩 여행팁부터 숙소, 맛집, 볼거리 등 앞으로 틈틈이 소개해볼게요~
벌써 주말의 끝이네요.
다가오는 한주도 즐거운 일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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