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는 아침밥을 집에서 챙겨 먹기보다는 외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저도 중화권에서 거주한 경험은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론 모르지만

중국 베이징에 사는 친구에게 놀러 갔을 때에도 중국식 조식이라며 배달시켜 먹었던 음식이 있어요.

바로 또우장과 요우티아오인데요.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로 또우장과 요우티아오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현지인에게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건물 밖까지 줄을 서는 대만 조식, 또우장 맛집 ‘푸항또우장 다녀왔습니다.

 

대만 조식 타이베이 로컬 맛집 : 푸항또우장 :

 





푸항또우장은 MRT 블루라인 Shandao Temple Station근처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메인역 근처에 묵으신다면 걸어올 수도 있는 거리예요.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는 게 가장 가깝습니다.

 

 



 

제가 이날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와 8시쯤 도착했더니 건물 밖으로는 줄이 없었어요! (평일)

가기 전에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건물 밖까지 엄청나게 줄을  있는 웨이팅 사진을 보고 잔뜩 쫄아서... 일찍  거거든요

그런데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거!!

제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네... 줄이 아주 길었어요.ㅋㅋㅋㅋㅋ

푸항또우장은 이른 아침에 영업을 시작해서 점심무렵까지만 운영하니 꼭 시간을 체크체크!!


여기가 맞나싶은 이곳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 계단부터는 줄이 있었어요.

푸항또우장은 2층에 있는 푸드코트  하나라서 홀이 엄청나게 큽니다.

같은 층에 있는 푸드코트  가장 먼저 오픈하고 가장 먼저 문을 닫는듯해요.

 


 

 


 줄을 따라 들어가는 동안, 대량으로 빵을 구워내고 있는 주방을 구경하며 메뉴를 고민합니다.

다른 블로그를 봤을  메뉴판이 앞쪽에 있는  같았는데,

 차례에는 이미 누군가가  꺼내 갔는지 하나도 남아있지를 않더라고요.ㅠㅠ

사진이 있는 메뉴판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가장 보편적인 메뉴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1번 삥또우장(차가운 두유)

41번 딴삥(계란부침)

45번 요우티아오(튀긴  같은 )

 

외국인이 워낙 많이 찾아와서인지 성조 하나도 신경  쓰고

삥또우장, 딴삥, 요우티아오라고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십니다

 

테이크아웃?”이라고 물어보셔서

노노~ 히어 외치며 손가락으로 여기여기라 가리키고, 지구는 하나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 가면 유창한 영어 문장으로 말하기보다는 그냥 단어

콩글리시로 소통하는   쉬운 것 같아요.

어느정도 길이의 문장과 평소 원어민과 대화하는 정도의 발음, 속도로 말하면   알아듣더라고요.

사실 한국에서도 (영어 회화에 자신 있는 분을 제외하고)

누군가 다가와서 엄청  문장 + 꼬부랑 발음으로 쏼라쏼라 물어보면 순간 당황하게 되죠?

반면 쉬운 단어의 조합으로 말을 걸어오면 뭔가 친근감이  느껴지면서ㅋㅋㅋ 

나도 완벽한 문장으로 대답해주지 않아도   같아 부담감이 적어집니다.

 그럼 최선을 다해 발영어로라도 도와줍니다. 껄껄껄ㅜㅜ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인  같아요~

그래도 대만은 기본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같습니다!?ㅎㅎ




 

 

 

다시 푸항또우장 주문으로 돌아와서!

주문한 음식을 먼저 쟁반 위에 탁탁 올려주고 앞으로 이동하면, 마지막에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죠!!

모든 과정은 눈치껏.ㅋㅋㅋㅋ


일행이 있다면,  명은 자리를 먼저 맡으시길 추천할게요.

홀이 상당히 넓지만 사람도 그만큼 많거든요.

나름 일찍 왔는데도 일행이 여럿인 분들은 자리를 고민하는  보이더라고요.

 


 



저는 타이밍  좋게 창가 자리에 착석!!




 


대만 로컬 조식 맛집 푸항또우장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요우티아오 / 삥또우장 / 딴삥


 




또우장은 HOT/ICE  선택하면 되는데  차가운 또우장으로 선택!

또우장은 콩국물? 두유? 와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원료는 콩이지만 콩국물과도 두유와도 똑같지는 않아요.

가끔 또우장이 비리다는 의견도 있던데,  입맛에는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베이징에서 먹었던 또우장보다 훨씬 달달해서 놀랐고요.






요우티아오는 그냥 튀긴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기름진 편이고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바삭바삭?






 특별한 맛이 나는  아니지만 이렇게 요우티아오를 또우장에 넣어 먹거나, 찍어 먹으면 이게 또 별미.

사실  그냥 요우티아오를 와그작 베어먹은 다음 또우장을 후루룩 마셔요.ㅋㅋㅋ

 

 


 


딴삥은 그냥 강추!!

이것도 밀가루+계란의 조합으로, 사실 예상 가능한 맛이긴 하지만ㅋㅋㅋ 

쫀득쫀득 쫄깃~  여행지에서 먹으면 괜히 정겹고 좋습니다.

분명 아는 맛인데 요즘 한국 어디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대만에서 먹는 걸로? ㅋㅋ



 

 


이렇게 대만의 출근길 풍경을 감상하면서 로컬 조식을 즐겼습니다.

단돈 85원의 만찬.ㅎㅎ



 

 


푸항또우장은 웨이팅 줄이 길어도 쭉쭉 빠르게 빠지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같아요.

물론 푸항또우장 외에도 타이베이에는 조식 식당이 많기 때문에  여기만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요~

그래도  여기서 제법 맛있는 또우장을 먹은 느낌! 이라는 감상을 남기며

아침 든든하게 먹고 여행 시작하세요!!



푸항또우장(阜杭豆漿)

주소: 100 대만 Taipei City, Zhongzheng District, Section 1, Zhongxiao East Road, 108號

전화번호: +886 2 2392 2175

영업시간: 오전 5:30 ~오후 12:3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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