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한국어] 단언컨데 vs 단언컨대 올바른 맞춤법은?
앨리스의 한국어 바로 쓰기 :D
틀리기 쉬운 한국어 맞춤법 쉽게 기억하기
: 단언컨데 VS 단언컨대 :
오늘은 단언컨데와 단언컨대 어느 게 맞는 말일까 알아보겠습니다.
'데'와 '대'는 은근 헷갈리거든요.
'단언'이라는 말은 잘 알고 계시죠?
국어사전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알아볼까요?
단언1 (端言)
명사
[같은 말] 정언1(正言)(도리에 어긋나지 아니한 바른말을 함).
단언2 (斷言)
명사
주저하지 아니하고 딱 잘라 말함.
예문
○단언을 내리다
○단언인지 몰라도 40대 이상이면 적어도 둘 중 하나는 한 번쯤 보증으로 쓴맛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출처 : 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단언'은 한자에 따라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우리가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미는 2번이 많습니다.
'단언하다'라는 동사로도 활용됩니다.
단언하다2
동사
「…을,-음을,-ㄴ지를,-고」 주저하지 아니하고 딱 잘라 말하다.
예문
○미래의 일을 단언하다
○단언하건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중매쟁이는 그만한 신랑감은 없다고 단언한다.
○누구든 지나치게 자신 있게 단언하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어.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섬을 보았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늘과 바다를 걸어 자기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단언했다. (출처:이청준, 이어도)
이렇게 보면 단언의 의미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럼 과연 단언컨데와 단언컨대
둘 중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이게 바를 것이다?
단언컨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올바른 맞춤법은~~~~
단언컨대 입니다.
'단언컨대'는 '단언하다'와 뒤 절의 내용이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밝히는 연결 어미 '~건대'가 합쳐진 '단언하건대'에서 유래했어요.
'단언하다'의 두 번째 예문이 힌트가 됐죠? ㅎㅎ
'단언하건대'에서 '하'의 모음이 줄면서 '건대'의 ㄱ이 합쳐져 거센소리인 ㅋ이 되어 '컨대'가 된 것입니다.
'~하건대'가 시작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단언컨데'와 헷갈리지 않겠네요!
사실 전 단언컨대가 헷갈릴 때면, '내가 확실히 말하는데', '딱 잘라 말하겠는데', '분명한 건' 이런 표현들로 대체해 사용했어요.
의미는 통하죠? ㅎㅎ
그래도 역시 어휘력과 표현은 많이 알아둘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늘 쓰는 말 말고도 좋은 한국어 표현 열심히 알아두기로 해요!
표현을 다양하게 익히는 건 글쓰기에도 말하기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단언컨대 한국어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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