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한국어 바로 쓰기 :D


틀리기 쉬운 한국어 맞춤법 쉽게 기억하기


틈틈이 vs 틈틈히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기 쉬운 한국어 맞춤법을 들고 왔습니다.

저는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이럴 경우 "저는 틈틈이or틈틈히 책을 읽어요."라고 표현하죠. 그런데 이 표현을 은근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우선 틈틈이, 틈틈히 중에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알아볼까요?





틈틈이 vs 틈틈히 올바른 맞춤법


'틈틈이'를 먼저 사전에서 찾아볼게요~


틈틈-이

[발음 : 틈틈이]


부사

1. 틈이 난 곳마다.

예문)

○문풍지를 틈틈이 붙이다.

○강의 흐름을 따라 굽이굽이 절경을 이룬 협곡의 그 깎아지른 듯한 절벽 틈틈이 허공을 향해 가지를 펼친 노송과 갈참나무 고목들, …… (출처 : 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전면이 소나무의 잎으로 덮인 계곡이다. 틈틈이는 철색의 바위도 보이기는 하나 나무 밑의 땅은 볼 길이 없다. (출처 : 김동인, 광화사)

○틈틈이 비어 있던 좌석들이 어느 틈에 신병들로 통로까지 가득 찼다. (출처 : 홍성원, 육이오)


2. 겨를이 있을 때마다.

예문) 

○틈틈이 공부하다.

○새를 보는 늙은이와 어린애들은 쉴 새 없이 날아오는 새 떼를 쫓으며 틈틈이 메뚜기를 잡는다. (출처 : 이기영, 봄)

○순이는 전에 현보가 하던 모양대로 도끼를 들어 장작을 패고, 틈틈이 겨울 준비로 도라지, 고사리 같은 산나물도 캐 모았다. (출처 : 정비석, 성황당)

○틈틈이 사들인 책이 어느새 삼천 권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럼 '틈틈히'는 어떤 의미일지 사전에서 찾아보면... 나오질 않네요. 

'틈틈히'는 한국말에 아예 없는 표현이에요!!





결론은 '틈틈이'가 옳은 맞춤법입니다!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부사에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는 경우에,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틈틈이'로 적습니다.

라고 하네요!


틈틈이 틈틈히 구분법!


제가 이전 포스팅에 <다행히 다행이 구분법>을 올린 적이 있어요.

'~하다'를 붙여봐서 말이 되면 '다행히'를 쓰고, 어색하면 '다행이'를 쓰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원칙에 맞다고 하긴 힘들지만, 같은 원리로 외우시면 쉬울 것 같아요.

'틈틈하다'라는 말은 못 들어보셨죠? 그러니까 '틈틈히'가 아니라 '틈틈이'가 옳은 표현!!

전 이 방법이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오늘도 또 하나의 한국어 맞춤법 쉽게 암기 완료!

앞으로는 틈틈이 / 틈틈히 헷갈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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