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만 타이베이 여행은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을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김포-송산 구간이 무척 매력적이었거든요.


타이베이에 갈 때는 타오위안공항과 송산공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타오위안공항=인천공항, 송산공항=김포공항 정도의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송산이 타이베이 시내와 훨씬 가까워서 시간도 교통비도 절약되지요.

하지만 송산행 항공권 요금이 타오위안 도착보다 비싼 경우가 많으니 결국 뭐 그리 절약되는 건 아니려나요?ㅋㅋㅋ

그래도 전 중화항공 김포-송산 구간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만족스럽게 이용했습니다.




대만 중화항공 (차이나에어라인)


대만의 국적기인 중화항공, 우리에게 익숙한 항공사가 아니라서인지 LCC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요.

중화항공은 LCC가 아닌 FSC, Full Service Carrier입니다.

각종 편의 서비스와 기내식 역시 제공하지요.

LCC의 경우 사전좌석지정을 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항공사가 대부분이잖아요.

FSC인 중화항공은 중화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탑승권 발권 완료 후에 바로 좌석지정을 할 수 있고, 

출발 48시간 전에 웹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사전좌석지정, 웹체크인 절차는 PC와 스마트폰 앱에서 모두 지원합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셨다면 여행사에 요청해서 좌석 지정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좌석 지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좌석지정은 PC를 이용해 중화항공 공식홈페이지에서, 

웹체크인은 어플을 이용해서 했는데요.

오늘은 아주 간단한 사전좌석지정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대만 중화항공 '차이나에어라인' 사전좌석지정 방법






중화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상단 메뉴 중 예약을 누르면 좌석지정, 기내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예약관리 메뉴가 뜹니다. 

좌석/특별지원을 선택!







영문이름을 성/이름 순서로, 항공권 예약번호를 입력합니다.

여기서 입력하는 예약번호는 Booking Reference를 요구하는 것으로, 숫자로만 되어 있는 티켓넘버가 아니라

알파벳과 숫자가 혼합된 6자리입니다.

예약 완료 후 받은 E-티켓을 보시면 Booking Reference라고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예약번호를 잘 입력하고 예약이 확인되었다면 

이렇게 본인의 항공 예약 내역과 함께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요.

왼쪽에 좌석지정이 보이시죠? 

선택하고 계속하기 클릭!

그리고 내가 지정하려는 항공편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특별기내식은 출발 24시간 이전에 주문해야 항공사에서 준비 할 수 있습니다.

차일드밀, 베지테리안밀, 알러지밀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특별기내식을 요청해야 한다면

잊지 말고 24시간 이전에 요청해서 서비스 받으세요~





좌석지정 화면에 들어왔다면 이제 비행기 좌석표를 볼 수 있습니다.

예약 대표자로 들어와서 일행이 있다면 왼쪽 상단에서 누구의 좌석을 지정해줄지 선택합니다.

내가 함께 예약한 일행의 좌석을 모두 선택할 수 있어요.

예약 대표자 한 명이 접속해서 쭉- 지정하면 편하겠죠?





여기서 잠깐! 비행기 좌석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많은 분들이 비상구 좌석을 선호하시더라고요.

이유는 다리를 쭉 펼 수 있을 정도로 좌석 간격이 여유롭기 때문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비상구 좌석을 선호하지 않아요.ㅠㅠ



비상구 좌석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1. 법적으로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을 수 없다. 개인물품은 전부 머리 위 선반에 올려야함.

(이것저것 끄적이는 나에게는 매우 불편ㅠㅠ)

2. 비상시 가장 늦게 탈출해야 함 

(각오 부족, 체력 부족. 패닉이 된 수백명의 사람을 내 힘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음ㅠㅠ)



가끔 노약자라서 편한 자리에 앉고 싶으니 비상구를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교통약자, 노약자라면 절대로 비상구 자리에 앉으셔서는 안 됩니다!! 

비상구 자리는 먼저 탈출하라고 앉히는 게 아니라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승객의 탈출을 돕기 위한 자리예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지만, 

만약의 비상상황 발생 시 혼돈 상태에서 미친 듯이 밀려오는 승객을 막아 진정시키고 

질서 있게 탈출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전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비상구 자리를 선택하기보다는, 

분명한 책임감과 체력이 있는 사람이 비상구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항사라면 영어 혹은 그 나라의 언어가 가능해야 해요.

역시 비상시 승무원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혹시 넓은 비상구에 앉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속상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니까요!


네… 잠시 이야기가 새버렸네요. 






중화항공 사전좌석지정 페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이렇게 좌석배치도를 볼 수 있어요.

선택 가능한 자리는 흰색으로, 이미 누가 선택해버린 자리는 회색으로 표시됩니다.

흰색 중에 고르면 되겠습니다.


창가좌석은 편하게 쉬고 싶은 여행자, 

통로좌석은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비행기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비상구 좌석만큼 넓은 자리는 벌크좌석(앞이 벽인 좌석) 입니다.

하지만 벌크좌석에는 베시넷(아기바구니)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아를 동반한 손님이 곁에 앉을 수도 있다는 점! 아기는 당연히 한 번쯤은 울겠죠? ㅎㅎ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행 날짜가 많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 예약을 해서 이미 좌석이 많이 빠져있더라고요.

앞자리는 아니지만, 어차피 부칠 짐도 있고… 

비행기에서 일찍 나와봤자 짐 안 나와서 어차피 기다려야 하거든요.ㅋㅋㅋ

그러려니~ 좌석을 선택합니다.

전 사실 움직이기 편한 통로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대만은 약 3시간의 단거리 여행이라 오랜만에 창가 자리에 앉기로 했어요.

구름 사진을 찍은 게 얼마 만인지!ㅎㅎ 




좌석을 확인하고 선택, 확인 및 완료를 누르는 것으로 사전좌석지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이대로 두었다가 출발 48시간 전에 직접 웹체크인을 하던가,

출국 당일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면 됩니다.


사실 사전좌석지정할 때 선택이 불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좌석이더라도 

막상 출국일에 공항에 가서 보면 선택 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항공사에서는 늘 몇몇 자리를 비상용, 교통약자용 혹은 다른 필요에 의해서 비워두고 

당일 공항 체크인 시 사용하거든요. 


오늘 포스팅한 중화항공 사전좌석지정 방법, 

항공 여행 준비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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